1년 4개월의 대장정, 마개이너 스터디를 끝마치다

July 30, 2021 · 4 mins read

안녕하세요, 성장중독 마케터K입니다. 저는 작년부터 마개이너 스터디를 1년 4개월 넘게 진행해왔는데요. 기나긴 대장정이 지난주에 막을 내렸습니다. 긴 시간 이 스터디를 함께하며 과거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디지털 마케터로써 크게 성장할 수 있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마개이너 스터디”가 무엇인지 궁금해하셔서 오늘 이 글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시켜드리고자 합니다.


마개이너 스터디가 무엇인가요?

마개이너란, 마케터+개발자+디자이너의 합성어로 웹 지식을 바탕으로 더 진보된 디지털 마케팅을 하자는 의미로 만들어진 현존하는 최고의 디지털 마케팅 스터디입니다. HTML, CSS, Javascript, 디지털마케팅 순으로 진행되며, 커리큘럼에 맞게 2주에 한번씩 오전 10시에 모임을 가지고 발제 준비와 과제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스터디는 오픈소스 마케팅 대표인 오경석님이 만드셨으며 전부 무료로 진행되었습니다.


어떻게 지원하신건가요?

마개이너 스터디는 업계에서 유명했고, 마케터들이라면 합류하고 싶어했던 경쟁률이 아주 치열한 스터디이기 때문에 열심히 기회를 엿보고 있었는데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인하우스가 아닌 에이전시 마케터들을 뽑는다는 모집 공고를 보고 ‘이번이 마지막 기회가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바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용기내어 지원하지 않았으면 지금은 완전 다른 사람을 살았었겠죠?ㅎㅎ)


스터디하면서 좋았던 점 4가지

1. 마케터에게 꼭 필요한 개발에 대한 이해

솔직히 마케터로 살면서 개발을 공부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요. 마게터가 업무를 위해 꼭 배워야하는 개발이 있다는 것을 이 스터디를 통해 깨달았습니다. 바로 HTML/CSS, JavaScript 입니다. 이 스터디에서는 개발자들이 알아야하는 모든 HTML/CSS, JavaScript를 배우지는 않습니다. 다만 정말 마케터가 알아야만 하는 핵심 HTML/CSS, JavaScript 개념들만 배워서 웹에서 발생하는 유저의 행동을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마케터는 개발자와 협업 및 소통해야하는 많은 상황에 놓여잇습니다. 이때 마개이너에서 배운 개발 지식 이해를 바탕으로 소통하면서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리소스 및 비용이 많이 절감했다는 것을 몸소 현 직장에서 느끼고 있습니다.


2. GA와 GTM에 대한 활용 능력

사실 마개이너를 시작하기 전에도 페이스북, GA, GTM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정도면 최소 초급 수준은 아닐거라고 생각했었죠. 하지만 스터디 공부를 제대로하면서부터 내가 알고 있었던 것이 허술한 지식이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이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이벤트와 매개변수와 어떻게 제대로 사용해야하는지 알고 있어야했었던 것이죠. 이를 제대로 이해했을때 사용자의 행동을 정확하게 트래킹하고, 그 사용자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이해는 최근 GA4가 런칭되면서 더 중요해지고 있죠. 또한 개발자 없이는 혼자서 할 수 없다고 생각되었던 GTM 활용 스킬도 변수와 데이터레이어에 대한 이해를 통해 보다 높은 이해도를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3. 디지털 마케팅 전반에 대한 이해

디지털 마케터라면 단순히 툴만 다루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간 배운 개발 지식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반에 대한 마케팅 전략을 세우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하나하나 배웠습니다. 매체를 어떻게 활용하지, SEO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하는지, 이메일 마케팅이나 챗봇 기획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데이터 시각화에서는 어떤게 필요한지, A/B 테스트를 잘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하는지 등에 대해서 말이죠. 사실 어떤 스터디나 강의에서도 이 모든 걸 다 가르쳐주진 않습니다. (대박!) 하지만 마개이너에선 이 모든 걸 한번에 배우며 통합적으로 어떻게 마케팅에 적용할지 큰 그림을 그리며 배울 수 있었습니다.


4. 현업에 있는 다양한 마케터들과의 교류

마개이너는 굉장히 빡센 스터디 중에 하나입니다. 왜냐면 매번 있는 과제와 정기적으로 돌아오는 발표를 준비해야하기 때문에 현업에 업무를 모두 소화하면서 하기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스터디에 지각하거나, 과제를 내지 않거나, 발표 준비가 미흡하면 스터디에서 추방되는 경우도 잦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마지막까지 함께하고 같이 졸업하는 사람들은 굉장히 성실하고 배움에 대한 의지가 높은 사람들만 남게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께 저와 끝까지 함께한 기수의 사람들은 다양한 산업과 업종에 있는 마케터들이었는데요. 덕분에 다양한 사례를 접할 수 있었고, 이직하고나서도 지금까지 많은 도움을 서로 주고 받고 있어 험난한 마케터 세상에서 굳건히 버티고 있는거 같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것들을 마개이너에서 얻어갔지만, 제가 느끼기에 가장 핵심적이었던 4가지 장점에 대해서 먼저 소개해드렸습니다. 마개이너 덕분에 소중한 성장 경험을 할 수 있었기에 이 자리를 빌어 경석님과 같이 공부한 우리 기수 동료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싶네요ㅎㅎ 함께해서 행복했고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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